조지아 간호계·의료계 일제히 우려 표명
연방 교육부가 간호학을 ‘전문학위(Professional Degree)’ 분류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추진하면서 조지아 간호계와 의료기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규정이 시행될 경우 대학원 간호학 전공자들의 연방 학자금 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어 고급 간호 인력 양성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이번 변경안은 간호학 학위의 주 면허, 교육 인증, 학위 효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고급 실무간호사(NP), 마취전문간호사(CRNA) 등 전문직 종사자를 준비하는 대학원생들은 기존보다 훨씬 낮은 연간·평생 대출 한도로 학업을 이어가야 한다.
현재 조지아에는 총 19개 대학이 고급 실무간호(Advanced Practice Nurs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모리대학교 넬 호지슨 우드러프 간호대학의 린다 맥컬리(Linda McCauley) 학장은 이번 규정이 의료 접근성과 공급망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호 전문직은 의료 서비스 접근성 개선에 핵심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교육 과정에 병목이 생기면 결국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인력이 줄어듭니다.”
전국 통계에서도 외래 진료의 약 25%가 NP 또는 PA가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고급 간호 인력 감소는 특히 농촌·의료취약 지역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방 교육부는 이번 변경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없이 “전문학위 정의를 역사적 기준과 일치시키기 위한 조정”이라는 짧은 설명만 내놓았다.
이번 규정이 최종 확정될 경우 2026년 7월 1일 이후 지급되는 연방 학자금 대출부터 변경된 기준이 적용된다.
조지아 간호계는 “의료현장의 인력난이 이미 심각한데, 이번 변경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의견 제출과 공청회 과정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