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통일과 세계 평화 염원한 대규모 음악회 성황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민족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가 31일(토), 둘루스 소재 개스사우스 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뉴애틀랜타 필하모닉(예술감독 유진 리)이 주최한 이번 음악회는, 200여 명의 오케스트라, 합창단, 성악가들이 참여해 풍성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과 애국가의 모티브가 된 안익태 작곡 ‘코리안 판타지’였다. 유진 리 지휘자가 이끄는 무대에는 바리톤 임성규를 포함한 4명의 오페라 성악가와 150여 명의 연합 합창단이 함께 참여했다.
또한 케네소 주립대학교 교수이자 애틀랜타심포니 오케스트라 협동악장을 역임한 바이올리니스트 헬렌 김이 사라사테의 ‘카르멘 판타지’를 협연했고, 한인 작곡가 케네스 박의 신작 서곡이 세계 초연됐다. 이 외에도 ‘말로테 주기도’, ‘아리랑’ 등 민족적 정체성과 희망을 담은 곡들이 연주됐다.
특히 올해 무대에는 만 5세부터 매년 출연해온 김아론 군(현 11학년)이 ‘God Bless USA’를 선보였고, 6.25 참전용사, 미군 및 월남전 참전 용사들이 초청돼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 민족의 역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느끼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