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연합뉴스, 77명 위촉…발전상 홍보·AI왜곡 등 오류 시정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세계에 바르게 알릴 청년 외교단이 발대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20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빌딩 17층 연우홀에서 중고생과 대학생 등 77명을 ‘제12기 청년 공공외교 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한승호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 박기태 반크 단장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3월 23일까지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견학을 비롯해 반크 사이트 등에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그들이 품었던 이상과 한국 역사·문화 알리기 등을 공부하고 디지털상에 왜곡된 한국의 이미지 시정을 위한 온오프라인 활동에 나선다.
또 한국 관련 홍보자료를 만들어 외국인 친구들에게 전하는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정책 제안에도 참여한다.
한승호 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연합뉴스는 정보 주권 수호, 정보격차 해소 등과 같은 공적 기능까지 수행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반크와 손잡고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와 함께 청년 공공외교대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며 “디지털 외교사절단이 우리의 진면목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면 대한민국의 국제 위상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우리가 광복 80주년 대한민국 홍보대사’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국내외에 잘못 알려진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바로잡으려고 1999년 닻을 올린 반크가 지금은 ‘대한민국 브랜드업’을 위한 공공외교에 앞장서는 단체가 됐고 그 선봉 역할을 여러분이 맡게 됐다”며 “여러분의 활동이 작은 씨앗이 되어 앞으로 더 큰 역사를 만들어 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박 단장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제강점기 미국 외교관 신분으로 독립운동을 도운 유진초이는 실존 인물”이라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해 민간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가 주체가 돼 전 세계 다양한 미디어상의 한국 관련 오류를 수정하고 바로 알리는 일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발대식에 이어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와 문화'(이정애 반크 연구원), ‘대한민국 국가 정책을 만들어 가는 청년들의 울림'(권소연 반크 연구원), ‘연합뉴스와 미디어 외교'(황선익 연합뉴스 콘텐츠사업부 부장급)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반크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2025 국가브랜드업 전시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전시회는 ‘우리가 바로 디지털 외교 사절단’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25일까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진행된다.
발대식에 참가한 이재국 공주대 독문과 학생은 “우리 역사와 문화가 디지털상에 왜곡돼 있다는 사실을 반크를 통해 알게 돼 바로 잡기 위해 참가했다”며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이 꿈꾸었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21세기 독립운동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공공외교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