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술가들, 유럽 9개국 순회하며 평화 메시지 전파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예술로 표현한 대규모 문화 교류 프로젝트 ‘동방으로부터2’가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정단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35일간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9개국을 순회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단장 심홍재 퍼포머를 비롯해 권영일, 조성진, 조은성, 유지환 예술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행위예술가협회가 후원한다.
순회 기간 동안 이들은 현지 예술가들과 협업 무대를 열고, 주요 광장에서 거리 퍼포먼스를 펼치며, 국제 예술제에도 참가한다. 지난 12일 노르웨이 베르겐 갤러리 3.14에서는 ‘문화의 밤’ 행사를 통해 현지 작가들과 교류했으며, 20일 스웨덴 예테보리 아돌프 광장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동방으로부터2’는 2015년 시작된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당시 예술가들이 부산에서 리스본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며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여정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민주공화국 정신과 자유·평등의 가치를 알리는 문화 외교를 이어가고 있으며, 순회가 끝난 뒤에는 모든 기록과 창작물을 전시와 공연으로 공개하고, 백서로 제작해 세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문의: 단장 심홍재 010-6253-7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