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안전청(TSA)이 공항 보안검색 시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절차를 일부 공항에서 시범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은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TSA는 최근 “탑승객의 편의성과 보안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절차 변경 시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FOX 5 Atlanta는 TSA에 애틀랜타 공항 적용 여부를 질의했으나, 구체적인 시행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새로운 절차가 시행 중인 공항은 다음과 같다: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BWI)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FLL) ▲신시내티/노던 켄터키 국제공항(CVG)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뉴욕 라과디아 공항(LGA) ▲포틀랜드 국제공항(PDX) ▲필라델피아 국제공항(PHL) ▲피드몬트 트라이애드 국제공항(PTI) 등이다.
기존의 신발 벗기 규정은 2001년 미국행 항공편에서 발생한 신발 폭탄 테러 시도 이후 2006년부터 시행됐다. 다만, TSA의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등록자에 한해서는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는 예외가 적용돼 왔다. 프리체크는 약 5년간 80달러의 비용으로 등록 가능하며, 빠른 검색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TSA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아직 관련 규정 변경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탑승객들은 공항별 시행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