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과 ‘기술·경제안보’ 컨퍼런스 개최
주미 강경화 대사가 1일(월) 조지아 방문을 시작으로 5일(금)까지 조지아·텍사스·애리조나 3개 주를 순회하는 ‘2025 대미 공공외교 카라반’ 일정을 본격 개시했다. 이번 카라반은 조선,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을 비롯해 첨단기술·경제안보 협력까지 아우르는 한미 간 미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외교부는 강 대사와 이성환 외교전략기획국장이 각각 단장과 부단장으로 참여해 지방정부, 기업, 대학, 싱크탱크 등 다양한 지역 파트너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한미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첫 방문지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조지아주 정부·재계 인사들과 면담한 뒤, 1일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Tech)와 공동으로 ‘기술과 경제안보의 연계’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Δ기술 혁신과 국가 경제안보의 관계 Δ글로벌 공급망 안정 전략 Δ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확대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조지아텍은 미국 남동부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활발해 이번 논의가 양국의 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대사는 조지아 일정을 이어 지역 주요 인사들과 함께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전기차(EV) 공장을 방문한다. 이번 시찰에서는 한국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기차·배터리 산업 협력 확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기아·SK온·한화 등 한국 대기업 투자가 집중된 핵심 지역으로, 한미 첨단산업 협력의 전략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조지아 방문 이후 강 대사는 텍사스로 이동해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와 공동으로 ‘한미 조선 협력: 기회와 도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주 정부 및 재계·학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지방정부와의 공공외교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 텍사스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양국 첨단기술 협력의 전략적 가치를 점검한다.
애리조나에서는 애리조나주립대와 함께 ‘반도체 및 EV 배터리 공급망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공급망 협력 현황과 향후 협력 방향을 확인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지아 방문을 “한미 첨단산업 동맹 강화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조지아텍과의 협력 컨퍼런스는 기술·안보 연계 논의의 폭을 넓히는 계기이며, 현대차 메타플랜트 시찰은 지역 산업 생태계와의 현장 연계를 강화하는 실질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