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시장에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6일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치는 6.85%로 전주 6.72%보다 13bp 올랐다. 이는 1년 전 6.61%보다 24bp 높은 수준이다.
프레디 맥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 모기지 금리는 6.89%였던 지난 7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최저 금리는 9월 말 6.08%였으며, 최고 금리는 5월 초 7.22%였다.
샘 카터 프레디 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이달 초 하락했다가 2주 연속 상승했다”며 “신규 및 기존 주택 판매가 약간 개선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주택 시장은 여전히 압도적인 주택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강한 경제는 새해 모멘텀을 구축하고 잠재적으로 주택 구매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15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주 5.84%에서 5.92%로 올랐다. 이는 1년 전 5.9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