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부서 한 직원, 의도적으로 2천억원대 택배 배송비 항목 누락”
매년 추수감사절 때 대형 퍼레이드를 주최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한 직원이 초래한 2천억원대 규모의 회계 오류를 뒤늦게 발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2주일 연기했다.
메이시스는 25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정식 실적보고서 발표를 당초 예정했던 이달 26일에서 다음 달 1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메이시스는 택배 배송 관련 비용 계정을 담당하는 한 회계 담당 직원이 2021년 4분기부터 최근까지 총 1억5천400만 달러(약 2천1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의도적으로 기재를 누락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연기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번 회계 오류 사태가 회사의 유동성 관리나 납품업체 대금 지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