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자유연합, 홍콩 매체 폐간 2주년 성명…한국은 빠져
미국과 일본 등 24개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일어나고 있는 당국의 언론 자유 공격과 독립 언론에 대한 탄압을 “깊이 우려”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홍콩 매체 ‘스탠드뉴스’ 폐간 2주년에 즈음해 언론자유연합(MFC)이 회원국 중 24개국 서명을 받아 발표한 이번 성명은 또 “우리는 홍콩과 중국 본토 당국이 그들의 국제 인권 공약과 법적 의무를 준수하고, 홍콩의 ‘고도자치’를 보존하고, 보편적 권리 및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2020년 6월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현지 언론은 자체 검열을 강화했고, 언론 종사자들에 대한 기소가 증가했다”며 “이런 법률을 언론 탄압에 활용하는 것은 중·영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에서 약속하고 홍콩기본법에서 보장한 홍콩의 자치권과 홍콩인의 권리·자유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콩 당국이 스탠드뉴스 팀과 같은 언론인들과 빈과일보 설립자 지미 라이 같은 언론 매체 발행인의 기소 상태를 연장하는 것은 언론계의 다른 인사들에게 ‘위축효과’를 유발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