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달씨의 과거(왼쪽)와 현재 모습[아동권리보장원 제공]
“13살 아들이 종종 제 과거와 한국에 대해 질문합니다. ‘저도 한국에 할머니·할아버지가 있나요? 사촌이 있나요?’ 언젠가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길 바랍니다.”
프랑스로 입양된 다비드 티소(한국 이름 오영달·53) 씨는 13일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장원에 따르면 1972년 8월 10일 태어난 티소 씨는 1974년 2월 11일 오후 2시 40분께 대구 동구의 동천 놀이공원 근처에서 발견됐다.
당시 그는 신장 79㎝, 체중 9.5㎏이었고, 흑갈색의 머리카락과 눈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이후 대구의 백백합보육원으로 보내졌고 같은 해 2월 26일에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프랑스로 입양됐다.
그의 프랑스 부모는 2명의 친자녀를 뒀고, 세 명의 자녀를 입양했다. 티소 씨는 콜롬비아 출신의 형과 한국 출신의 누나와 함께 자랐다.
그는 한국에서 부모나 친척을 찾게 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