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년 연속 최저가 달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예약하고 출발할 수 있는 요일이 기존 ‘일요일’에서 ‘금요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미리 예약해야 저렴하다는 기존 통념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익스피디아(Expedia)가 최근 발표한 ‘2026 에어 해크스 리포트(2026 Air Hacks Report)’에 따르면, 금요일에 항공권을 예약할 경우 주말에 예약하는 것보다 평균 3%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일요일 대신 금요일에 출발하면 최대 8%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는 “최근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주 초반에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경향이 늘면서 금요일 항공 수요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며 “그 결과 금요일이 가장 붐비는 동시에 가장 저렴한 요일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은 2년 연속 가장 저렴한 항공 여행 달로 조사됐다. 12월 대비 평균 29% 저렴하며, 항공권 1장당 평균 120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모렐리아, 일본 도쿄, 온두라스 등 일부 국제선 노선은 전년 대비 30%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12월은 가장 비싼 달로 분석됐다. 9월은 두 번째로 저렴한 달로 나타났다.
국내선의 경우 출발 15~30일 전이 가장 합리적인 예약 시점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에 예약하면 6개월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보다 평균 130달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익스피디아가 정상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항공편을 분석한 결과, 7월과 10월이 특가 항공권을 확보하기 좋은 달로 꼽혔다.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화요일 출발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가장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는 2월 25일, 3월 4일, 11월 18일이다. 반면 5월 22일, 7월 3일, 8월 29일은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선 1등석 요금은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 보고서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25%가 숙박 없이 24시간 이내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마이크로케이션(micro-c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트로더데일, 라스베이거스, 올랜도 공항은 전국 평균보다 약 25% 저렴한 항공권 가격을 기록했다. 반면 워싱턴 덜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JFK 공항은 평균보다 2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항공권 가격 구조와 여행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고정된 공식에 의존하기보다 최신 데이터를 참고해 예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