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6·25 참전용사 추모벽 봉헌식 거행
6·25전쟁에서 헌신한 참전용사에 대해 감사와 한미 간 우호 협력 증진의 뜻을 담은 ‘추모의 벽’이 워싱턴 DC에 위치한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건립됐다.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은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봉헌식을 7월27일 오전 9시부터 워싱톤 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거행했다.
이자리에는 한국정부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신상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등과 조태용 주미대사, 이경구 주미대사관 국방무관, 애틀랜타에서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회장,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미국 정부를 대표해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참전용사, 유족, 보훈단체, 한인단체 관계자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의 벽에는 대한민국 국민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 3만6천634명과 한국군 카투사 7천174명 등 총 4만3천808명의 이름이 알파벳 순서에 따라 빼곡히 새겨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미군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 지속되는 미한 동맹과 자유로운 한국을 기념한다”고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선포문에서 밝혔다.
존 틸럴리 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3월21일 공사가 시작돼 오늘 준공식을 갖게 됐다”면서 “추모의 벽을 통해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태용 주미대사는 “추모의 벽은 미군과 카투사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웠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한국전에 참전한 21개국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했다.
추모의 벽 건립은 2016년 10월 미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 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같은 해 11월 한국 국회에서도 건립지원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다.
예산 규모는 2420만 달러로 한국 정부에서 직접공사비용 2360만 달러를지원했으며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이 모금운동을 통해 4억원을 SK그룹(회장 최태원)이100만달러 등 한국 기업들과 민간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왼쪽 세 번째),이종섭 국방부 장관 (왼쪽 네 번째)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장
신상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사진중앙)
미 한국전 참전용사회 레이 데이비스 노먼 보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