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단으로 하나 된 설날”
조지아주 포사이스 카운티 샤론 포크스 도서관(Sharon Forks Library)에서 15일 열린 ‘설날축제(Lunar New Year Celebration)’ 에서 한국문화원(ATLKCC, 원장 장찬영)이 선보인 전통 공연이 지역 사회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포사이스 카운티 공공도서관이 주최한 다문화 축제로, 한국·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설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다양한 전통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 가운데, 한국문화원의 사물놀이·풍물놀이 무대는 단연 돋보이는 순서로 꼽혔다.
이날 공연에서 연주자들은 북, 장구, 꽹과리, 징이 어우러진 힘찬 장단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정확한 호흡과 절도 있는 동작,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에너지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성인 단원들과 함께 청소년 단원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 단원들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당당한 무대 매너로 전통 계승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보여주었으며, 세대를 잇는 한국문화의 저력을 현장에서 증명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관객들이 연주자들에게 다가가 악기와 공연에 대해 질문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 전통 타악 공연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라며 “에너지가 넘치고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문화원의 이번 참여는 단순한 문화 공연을 넘어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 다문화 공존과 상호 이해를 지향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전통 예술은 또 하나의 소중한 문화적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설날 행사는 다양한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의 힘을 보여준 자리였으며, 그 중심에서 울려 퍼진 한국의 장단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