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공립 고교 휴대전화 전면 금지 법안, 하원 통과

“수업 집중력 향상” vs “비상시 대응 우려”

조지아 주 의사당에서 조지아 공립 고등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주 하원을 통과했다. 법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조지아 전역 K-12 공립학교에 ‘벨 투 벨(bell-to-bell)’ 휴대전화 금지 정책이 적용된다.

이번 법안은 지난해 유치원부터 8학년(K-8)까지 수업 시간 중 개인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한 조치를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등교 후 첫 수업 시작 시점부터 하교 시까지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법안을 발의한 스콧 힐튼(공화·48지구)은 “조지아 전 학년을 대상으로 수업 시작부터 종료까지 휴대전화를 치우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힐튼 의원은 K-8 대상 정책 시행 이후 학업 성취도와 시험 점수가 향상되고, 교내 징계 및 폭력 사건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비상 상황에 대비한 예외 규정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 교사 단체인 조지아 교육자 협회는 법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다. 단체 측은 “휴대전화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며 “고등학교까지 금지 조치가 확대되면 학생과 교사 모두 교육 본연의 목적에 더욱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학교 안전 옹호 단체인 Change for Chee는 위기 상황 대응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 단체는 2024년 애팔라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비상 상황에서 학생들이 즉각적으로 휴대전화에 접근하지 못할 경우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안은 현재 주 상원 심의를 앞두고 있으며, 통과 시 주지사 서명을 거쳐 최종 시행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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