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치러질 2024 대선을 하루 앞두고, 한인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각각 선거에 나선 이들 후보들은 각자의 지역구에서 한인 및 다양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며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샘 박, 조지아주 하원 107지구 후보
민주당 주하원 원내총무이자 조지아주 최초의 한인 하원의원인 샘 박 의원은 5선에 도전하며, 107지구 귀넷 카운티 로렌스빌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박 의원은 조지아 주민 모두에게 양질의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디케이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디케이드 확대를 통해 50만 명 이상이 의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정책의 중요성을 전했다. 박 의원은 또한 “투표권은 모든 권리를 보호하는 기본”이라며 민주주의 수호와 차세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캠페인 웹사이트: samforgeorgia.com
미쉘 강, 조지아주 하원 99지구 후보
조지아주 하원 99지구에 출마한 민주당의 미쉘 강 후보는 스와니, 둘루스 서북부, 슈가힐을 포함한 다문화 지역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강 후보는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와 풀뿌리 시민단체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특히 한인 사회의 높은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99지구는 백인 41%, 아시안 33%, 흑인 14%, 히스패닉 10%로 다양한 인종이 모인 지역으로, 강 후보는 “다양한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의 맷 리브스 주하원의원과 맞붙는다.
캠페인 웹사이트: michellekangforga.com
홍수정, 조지아주 하원 103지구 후보
공화당 소속의 홍수정 주하원 의원은 재선을 목표로 제103지구에서 선거에 나섰다. 홍 의원은 2022년 첫 선거에서 61%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후,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주총회에서 하원 플로어 리더로 임명되고 조지아 최초의 AAPI 입법위원회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쳤다. 홍 의원은 서울에서 태어나 조지아에서 자라며 커뮤니티와 깊은 연대감을 형성해 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크리스 루치 후보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 웹사이트: hongforgeorgia.com
유진 유, 조지아 연방하원 4지구 후보
공화당 소속의 유진 유 후보는 연방하원 제4지구에 출마하여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 후보는 군인, 소방관, 경찰관으로 일하다 어거스타에 위치한 군수트럭 제조사 대표로 활동해 온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10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행크 존슨 의원과 맞붙는다. 4지구는 디캡, 뉴튼, 락데일 카운티뿐만 아니라 둘루스, 노크로스 등 한인 거주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한인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캠페인 웹사이트: yuforhouse.com
한인 후보들은 조지아주 유권자들에게 한 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자의 정책이 주와 국가의 미래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했다. 내일 대선을 통해 조지아주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평가하고 주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