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산 할라피뇨 연관…57명 입원·사망자는 없어
크로거·타깃·트레이더조·월마트 등 유통 제품도 리콜
멕시코산 할라피뇨 고추와 관련된 살모넬라 집단감염이 조지아를 포함한 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이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19일 현재 32개 주에서 431명이 살모넬라 자비아나(Salmonella Javiana)에 감염됐으며 57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는 이달 초 발표된 27개 주 345명에서 불과 2주 만에 86명이 늘어난 수치다. 입원 환자도 21명 증가했으며, 환자들의 증상 발현 시기는 지난 6월 19일부터 8월 2일까지로 확인됐다.
특히 감염 발생 지역에 조지아가 포함된 데다 리콜 대상 할라피뇨를 사용해 제조한 일부 식품도 조지아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한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FDA에 따르면 Taylor Fresh Foods는 문제가 된 할라피뇨를 사용해 제조한 샌드위치와 살사, 과카몰리, 딥 등 일부 완제품을 리콜했다.
리콜 제품 가운데 일부는 크로거(Kroger), 타깃(Target), 트레이더조(Trader Joe’s), 월마트(Walmart), 홀푸드(Whole Foods) 등 주요 유통업체에 공급됐으며, 일부 제품은 조지아에도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아를 포함한 여러 주에 판매된 일부 제품의 ‘Best If Used By’ 날짜는 8월 16일까지다.
이번 집단감염은 멕시코 시날로아에서 재배돼 Coast Citrus Distributors가 미국에 유통한 할라피뇨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CDC 조사에서 환자 224명 가운데 203명(91%)이 발병 전 멕시칸 스타일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고 답했다. 이들이 방문한 식당에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과 QDOBA도 포함됐다.
보건당국은 리콜된 할라피뇨와 관련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설사와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하며 고열이나 혈변, 심한 구토·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FDA와 CDC는 추가 감염 사례와 유통 경로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