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 위한 10만 끼 식사 완성
쟌스크릭 한인교회(담임목사 이경원)가 지난 15~16일 본관 체육관에서 세 번째 ‘굶주린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세요(Feed My Starving Children, FMSC)’ 식사 패킹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는 교인 및 지역 주민 등 약 6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총 10만 끼 분량의 영양 식사를 포장했다.
체육관 안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려는 봉사자들로 활기가 가득했다. 특히 부모와 함께 나온 어린이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작은 손으로 쌀·콩·비타민 등을 부지런히 계량하고 봉투를 붙이며 “배고픈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직접 행동으로 옮겼다.
시작 기도를 맡은 한 어린이는 “굶주리는 친구들에게 음식이 잘 전달되고, 하나님의 사랑도 함께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경원 담임목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교회 전체가 의미 있는 사역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했다”며 “교회 썸머스쿨을 통해 모인 3만 달러의 수익금으로 올해 패킹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목사는 “FMSC에서 제공하는 식사 패키지는 쌀, 콩, 비타민, 채소 등 필수 영양소로 구성돼 있다”며 “이번에 포장된 10만 끼 식사는 전 세계 70여 개국의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 저녁, 완성된 패키지를 실은 트럭을 향해 봉사자들이 손을 얹고 축복의 기도를 올리는 장면은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참가자들은 “이 선한 영향력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Feed My Starving Children(FMSC)은 1987년 설립된 기독교 비영리 단체로, 매년 전 세계 70개국의 학교·고아원·의료센터·급식 프로그램을 통해 수백만 명의 어린이에게 영양 식사를 제공하며 빈곤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