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s: CNN analysis of satellite imagery and videos released by the Israel Defense Forces, CNN reporting
Graphic: Lou Robinson, Gianluca Mezzofiore, Katie Polglase and Ivana Kottasová
민간 인명피해 증가에 국제사회 “인도적 휴전·교전중단 필요해”
이스라엘이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대규모 공습을 가해 가자지구 난민촌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의 보건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자발리아 난민촌의 한 주택가로 공중에서 폭발물이 수천㎏ 가량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 인도네시아 병원의 관계자들은 이에 따른 폭발로 50명 이상이 죽고 150여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나 하마스 내무부는 “난민촌 사망자가 100명으로 늘었다”며 “자발리아에서만 400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영상을 보면 이날 공습 이후 현지 주민들이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헤치는 모습, 폭격으로 파인 큰 구덩이, 구멍이 숭숭 뚫린 다세대주택 등이 담겼다.
이에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이 공습을 공식 시인하며 기바티 보병 여단과 탱크 부대가 하마스 군사조직 자발리아 대대의 근거지를 장악하고, 지하 터널, 로켓 발사대, 무기 창고 등을 발견하면서 테러범 50여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특히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자발리아여단의 지휘관 이브라힘 비아리를 사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우리 지휘관 중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뤄진 시간대에 자발리아에 있었던 이는 없다”며 “근거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계속해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민간인 인명피해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격화된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을 촉구했으며, 미국은 인도적 일시 교전 중단을 고려하자는 입장을 표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즉각 인도주의적 휴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마스에 대한 반격을 줄곧 지지해온 미국도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을 통해 “지금은 일반적 의미의 휴전을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도 “인도적 일시 교전 중단은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인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누적으로 8,525명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어린이가 3,542명, 여성이 2,187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고 작전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