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재미동포 배우 켄 정,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 새겨진 켄 정[켄 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사 출신으로 배우 겸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켄 정(한국명 정강조·55)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에 입성했다.

24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켄 정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앤 바인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동료 배우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명예의 거리는 영화와 드라마, 팝 음악 등에서 업적을 남긴 스타들의 이름을 별 모양의 대리석 바닥에 새겨 전시한 보도다.

미국 할리우드 상공회의소(HCC)가 관리하고 상공회의소 산하 선정위원회가 후보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다.

켄 정은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2천794번째 대상자로 기록됐다. 그는 TV 부문에서 ‘별’을 받았다.

켄 정은 기념식 인사말에서 “꿈을 꾸면 이룰 수 있다”며 “믿음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 2세인 그는 아이비리그 명문 듀크대 의대를 조기 졸업하고 내과 의사로 일하다가 코미디 경연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배우로 변신했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코미디물 영화 ‘행오버’ 시리즈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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