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렛허브, 소득 대비 의류 구매 부담 조사…버밍햄·디트로이트 뒤이어
미국에서 기본 의류를 구입하는 데 드는 경제적 부담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은 도시일수록 의류 구매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금융 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미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류 구매 부담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가 전국에서 의류 구매 부담이 가장 큰 도시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남성용 드레스 셔츠, 여성용 슬랙스, 남아용 청바지 등 기본 의류 3종의 평균 판매 가격을 각 도시의 중위 가구소득과 비교해 의류 구매 부담을 산출했다.
조사 결과 클리블랜드 주민들은 기본 의류 3종을 구입하는 데 평균 120달러를 지출하며, 이는 중위 월 가구소득의 약 3.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중위 가구소득이 4만801달러에 불과해 의류 가격이 가계에 미치는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2위는 앨라배마주 버밍햄으로 평균 의류 구입 비용은 124달러였으며, 이는 중위 월 가구소득의 3.2%를 차지했다.
3위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였다. 기본 의류 가격은 평균 103달러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지만, 연간 중위 가구소득이 3만9,938달러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소득 대비 부담은 3.1%에 달했다.
월렛허브의 애널리스트 칩 루포는 “일부 도시에서는 기본 의류 3종을 구입하는 데 중위 월 가구소득의 거의 4%를 지출해야 한다”며 “의류 구매 부담이 큰 지역은 대체로 높은 생활비와 낮은 소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의류 가격 자체보다 소득 대비 구매 부담을 비교한 것으로, 같은 가격의 옷이라도 지역별 소득 수준에 따라 체감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의류 구매 부담이 큰 미국 도시 Top 10
- 클리블랜드(오하이오)
- 버밍햄(앨라배마)
- 디트로이트(미시간)
- 배턴루지(루이지애나)
- 톨리도(오하이오)
- 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
- 뉴어크(뉴저지)
- 렉싱턴(켄터키)
- 러벅(텍사스)
- 샌안토니오(텍사스)
월렛허브는 최근 의류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할인 행사와 온라인 가격 비교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