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지난 18일 오후 둘루스의 1818클럽에서 새해 첫 정기 모임을 열고 ‘2025 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두 번째 트럼프 시대 재정 행운을 잡아라! 트럼프 정책을 이해하고 최대화하는 비법 공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웨스턴 캐롤라이나 대학교(Western Carolina University) 경제학과 하인혁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하인혁 교수는 강연에서 현재의 경제 동향과 미래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공유했다. 그는 “2년 넘게 물가상승률은 하락하고 있지만(core PCE 기준), 아직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팬데믹 이후 감소했던 경제활동참가율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하 교수는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분석하며, “국외 상황의 불확실성이 물가 재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2% 초반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년 하반기 연준의 통화정책은 이자율 하락 기조로 전환했으나, 시장 기대와 달리 2025년 큰 폭의 금리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원유수송관 폐쇄로 러시아와 유럽 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는 안정세를 유지하며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AI 산업 활성화로 에너지 수요가 급등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한 유럽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화석연료 의존도를 유지하며 에너지 자립을 달성한 미국 경제는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마치고,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웨스턴 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깊이 있는 경제 분석과 정책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