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셧다운이 3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공항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애틀랜타 지역의 인력 문제 때문이 아니라, 전국적인 항공 인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3일(월) 오전 8시 기준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12편이 결항되고 23편이 지연됐다. 전날인 일요일에도 223편의 지연과 7편의 결항이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델타항공(Delta Air Lines) 운항편이었다.
교통부 션 더피 장관은 주말 성명을 통해 “여행객들은 일정 지연에 대비해야 하지만, FAA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1만3천 명의 항공교통관제사와 5만 명의 TSA 직원들이 ‘필수 인력(essential workers)’로 지정돼 급여 없이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주요 항공사들은 연방정부 직원 및 공항 근무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결항·지연 피해 승객들에게도 신속한 안내와 대체편 제공을 약속했다.
이번 셧다운은 지난 10월 1일 시작된 이후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