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딸 버니스 킹이 공동 설립한 흑인 소유 은행 ‘레뎀션 뱅크(Redemption Bank)’가 저소득층 어머니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직불카드 상품 ‘뱅크 킹 카드’를 출시했다.
레뎀션 뱅크는 카드 수익의 일부를 정부 지원 주택에 거주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기본소득 프로그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 공동 설립자인 애슐리 D. 벨 회장은 “고객들이 은행의 가치에 공감해 상품을 이용하고 있다”며 “수익을 빈곤 퇴치, 특히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카드는 미국의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에 맞춰 출시됐다. 또한 레뎀션 뱅크가 유타주 홀라데이 은행을 인수해 미국 서부 최초의 흑인 소유 은행으로 재출범한 지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뱅크 킹 카드’라는 이름은 버니스 킹과 애슐리 벨, 가수 겸 배우 타이리스 깁슨의 대화에서 탄생했다. ‘Bank’와 ‘King’을 결합해 ‘Banking’을 연상시키면서 킹 가문의 이름을 담아낸 것이다.
카드 계좌가 개설될 때마다 발생하는 수익 일부는 레뎀션 재단에 적립된다. 재단은 이를 통해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어머니들에게 기본소득을 지원하는 단체들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요 수혜 단체 가운데 하나는 조지아주의 비영리단체인 조지아 회복력 및 기회 기금이 운영하는 ‘인 허 핸즈(In Her Hands)’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저소득층 어머니들에게 조건 없는 현금 지원을 제공해 왔으며, 지금까지 약 1,000명의 여성에게 2,0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GRO 펀드의 호프 울렌색 대표는 “현금 지원은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성과 자율성을 제공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조지아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 허 핸즈’ 프로그램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1967년 연설에서 언급한 ‘안정적이고 확실한 소득 보장’이라는 철학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레뎀션 뱅크는 앞으로 기업과 재단, 투자자들의 매칭 기부를 유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벨 회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뱅크 킹 카드를 사용할수록 더 많은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를 위한 기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