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월13일)은 ‘미주한인의 날’로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았다.
인천에서 출발한 한국인 첫 이민자들은 1902년 12월 22일 호놀룰루 입항을 허가받고, 이듬해인 1903년 1월 13일 102명이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디뎠다.
미 전국에서 모인 미주 한인회 회장과 한인 커뮤니티 리더와 언론을 위한 (이중 언어) 백악관 특별 브리핑이 지난 12일 열렸다.
이자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이 한국어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인들의 공헌을 축하하고 “같이 갑시다”라고 말한 것은 감동적이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 미주 한인의 날 성명서
미주 한인의 날을 축하하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안부인사 전합니다.
120년 전 오늘, 102명의 한인들이 새로운 출발을 찾아 하와이에 도착했습니다. 그들 역시 우리 해안을 통해 들어온 수많은 이민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전형적인 미국적 특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로 용기입니다. 그들의 용기로 인하여 미국의 풍부한 태피스트리에 새로운 전통, 관습 및 관점이 영원히 풍요하게 짜여지게 되었습니다.
현재에도 미주 한인들은 계속해서 모든 산업과 공동체를 강화시키고 그들만의 고유한 재능으로 아메리칸 드림에 기여함으로써 미국의 발전된 모습을 만들어가고 또 결속시키고 있습니다. 군인으로 복무하고, 민권을 옹호하고, 예술 과학 분야를 개척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보건의료 분야에 종사하고, 올림픽 미국대표팀의 역사를 만드는 미주 한인들 덕분에 우리의 삶이 나날이 풍성해지고 미국의 위상이 드높여지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평화, 민주주의, 안정에 대한 위협이 지속되고 있지만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미주 한인의 날을 통해 미국과 대한민국의 굳건한 유대를 재확인하게 됩니다. 지난 5월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고, 활기차고, 중요한 시기에 저는 영광스럽게도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두 나라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사는 미국인들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미주 한인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문화를 풍성하게 만들고 미국의 가장 큰 힘인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주 한인들의 깊은 역사와 성취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 모인 오늘, 지금까지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에 기여한 모든 것에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한인들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약속에 영감을 주기를 바랍니다.
함께 하면은 우리는 더 강해집니다. “같이 갑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