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폴레·쿠도바 공급 중단 조치…FDA “현재 두 체인 이용은 안전”
미국에서 멕시코산 신선 할라피뇨와 관련된 살모넬라 집단감염이 발생해 27개 주에서 345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를 발표하고 소비자와 식품업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FDA에 따르면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은 멕시코 시날로아에서 생산돼 코스트 시트러스 디스트리뷰터스가 미국 전역의 도매업체와 식당에 공급한 신선 할라피뇨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FDA 권고에 따라 자발적인 제품 회수에 착수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국 27개 주에서 총 345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36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감염 사례는 특히 콜로라도와 미네소타에서 집중적으로 보고됐다.
역학조사 결과도 이번 감염의 원인을 뒷받침했다. FDA는 감염자 191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177명(93%)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6월 14일부터 7월 14일 사이 멕시코 음식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치폴레(Chipotle)와 쿠도바(Qdoba)도 포함됐다.
다만 FDA는 현재 두 프랜차이즈에서 식사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치폴레는 지난 7월 20일 문제의 할라피뇨 공급업체를 다른 업체로 교체했으며, 쿠도바는 7월 28일부터 해당 할라피뇨를 모두 매장에서 철수해 현재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FDA는 리콜 대상 할라피뇨를 공급받은 유통업체와 식당, 식품서비스 업체에 제품이 닿은 모든 용기와 조리기구, 작업대를 철저히 세척·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사용 중인 할라피뇨의 원산지나 공급업체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거래처를 통해 멕시코 시날로아산 제품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멕시코 음식점을 이용한 뒤 설사, 발열, 복통, 구토 등 살모넬라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살모넬라는 오염된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세균성 식중독으로, 대부분은 수일 내 회복되지만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