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서 코요테 출현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지아 대학교(UGA) 연구팀은 카메라 설치, 코요테 하울링 분석, 그리고 약 20년에 걸친 장기 데이터를 토대로 한 연구에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만 1스퀘어마일당 1마리 이상의 코요테가 서식하고 있으며, 38스퀘어마일 내에서는 45~5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워넬 임업대학원 지노 당젤로 교수는 “코요테가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 다른 포식자와의 경쟁이 없고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코요테 개체 수 통제를 위한 포획·사살 방식은 비용이 3만~5만 달러에 이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실효성이 없으며, 오히려 개체 수가 반등하는 사례도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워넬 임업대학원 연구원 헤더 가야는 “그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단순한 제거보다는 서식지 관리와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사람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드물지만, 애완동물에 대한 공격 가능성은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호 요령으로는 ▲울타리가 있는 마당이라도 작은 애완동물을 방치하지 않을 것 ▲코요테 활동이 많은 오후 7시부터 오전 7시 사이, 특히 오후 10시~오전 5시에는 고양이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 ▲밤 시간대 음식물 쓰레기를 밖에 두지 않을 것 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코요테 개체 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들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