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nta 500… 비영리 단체들의 강한 존재감 주목
애틀랜타의 문화적·경제적 영향력이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출신 래퍼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2024년 발표한 디스곡 Not Like Us에서 애틀랜타를 언급하면서, 이 도시의 위상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해당 곡은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Drake)를 겨냥한 디스곡으로, 두 래퍼 간의 경쟁 속에서 애틀랜타가 핵심 요소로 등장했다.
켄드릭 라마는 가사에서 애틀랜타를 “돈이 필요할 때 달려가는 곳”이라고 표현하며, 과거 철도 교통의 중심지였던 애틀랜타의 역사를 언급했다. 1837년 ‘터미너스(Terminus)’라는 이름으로 철도 종착지 역할을 하며 경제 발전을 이끌었던 애틀랜타는, 현재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영화 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우스 힙합(Southern Hip-Hop)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와 슈퍼볼 유치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애틀랜타의 입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문구로는 “애틀랜타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Atlanta Influences Everything)”가 있다. 이에 더해, “뉴욕에서 성공하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If you can make it here, you can make it anywhere)”는 뉴욕의 유명한 표현을 변형해 “어디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애틀랜타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If you can’t make it anywhere, you can make it here)”는 말이 더욱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발표된 Atlanta 500 편집 과정에서도 애틀랜타의 영향력이 확인됐다. 특히 비영리 단체들의 강한 존재감이 주목받고 있다. 경제적 성장과 문화적 발전을 이루고 있는 도시이지만, 지역 사회 내에서는 여전히 빈곤, 부의 불평등, 주택 문제 등의 해결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애틀랜타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의 영향력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힙합이 뉴욕에서 탄생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 드레이크와 켄드릭 라마의 경쟁은 힙합 문화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애틀랜타도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경제적 부흥을 넘어, 도시 전반의 균형 잡힌 발전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