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걸린 여우, 피치트리시티 주택가서 어린이 공격

보건 당국 “야생동물 비정상 행동 보이면 즉시 신고해야”

조지아주 피치트리시티(Peachtree City)에서 한 어린이가 광견병에 걸린 여우에게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 보건당국은 해당 여우가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7월 23일 피치트리시티 Log House Road 인근에서 한 어머니와 두 자녀가 집 앞에 있던 중, 차량 밑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여우가 아이 한 명을 여러 차례 물었다. 공격한 여우는 포획 후 광견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근 주민들도 최근 이 여우를 목격한 바 있다.

조지아 환경보건국의 세스 우드로 국장은 “낮 시간에 야생동물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행동한다면 광견병 감염 가능성이 높으니 가까이 가지 말고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지아 주법에 따라 모든 반려견과 고양이, 페럿은 광견병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하며,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하지 못하는 동물이 사람을 물 경우 10일 이상의 격리 조치나 안락사 후 검사가 진행될 수 있다.

병들거나 공격적인 동물을 발견할 경우, 주민들은 페이엣카운티 동물통제국(770-631-7210), 피치트리시티 경찰서 비응급 신고(770-487-8866), 조지아 자연자원부 야생동물 부서(800-366-2661)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동물이 사람이나 반려동물과 접촉했을 때도 관련 기관에 신속히 알릴 것을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광견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반려동물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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