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관리위원회, 올바른 주립공원 이용법… 자연보호 잊지말자

무지개송어•캘리포니아 붉은다리 개구리 멸종위기

주립공원 관리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공원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그만큼 생태계가 파괴되어 자연보호가 필요하다고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당부했다.

이자리에는 이스트베이 지역 공원 관리구역 드 로사리오 이사,  베키 터든 환경 서비스 관리자, 조 설리반  수산 프로그램 관리자, 더그 벨, 야생동물 프로그램 관리자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드 로사리오 이사는 이스트베이 지역 공원 관리구역(East Bay Regional Parks District, EBRPD)은 팬데믹 기간 동안 기록적인 수준의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내 도심지역 최대 규모의 공원을 관할하는 EBRPD 위원회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이자 필리핀계 미국인인 드 로사리오 이사는 “공원을 이용할 때마다 공원의 역사와 존재감, 그리고 민감함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공원은 우리의 땅이며, 우리 모두의 것이지만 공원을 소유하는데는 책임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EBRPD 일부 지역 산책로는 방문객 숫자가 400배 이상 늘어났으며, 이중 일부 방문객들은 정해진 산책로를 자주 벗어났다. 이는 새둥지와 몇몇 멸종위기 동물 등 야생동물 들에게 해를 끼친다.

또한 일부 방문객들은 공원 규칙을 거기고 드론을 날리기도 했다. 예를 들어 한 방문객이 드론을 날렸다가 대머리 독수리의 둥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결과 둥지는 파괴되었고 독수리 새끼들이 죽었다.

베키 터든 환경 서비스 관리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오랜 기간 가뭄이 지속되고 화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동식물 및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터든은 “동료들과 함께 목격한 심각한 생태계 파괴 행위 중 하나는 쓰레기 투척, 금지된 지역에 개를 목줄없이 풀어놓기 등”이라며 “개 주인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250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개를 데리고 온다는 점이며 개들이 섬세한 자연생태계에서 뛰어다니면 큰 문제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들은 여러가지 경고를 하기도 했지만, 공원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데 대해 환영하고 있다. 이러한 방문객들을 보다 따듯하게 맞이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리반과 그의 팀은 무지개송어와 캘리포니아 붉은다리 개구리가 연방정부 차원에서 멸종위기종으로 규정된 동물로서 보호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터든은 “오락을 즐기려는 공원 방문객의 증가와 생태계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라며 “만약 공원을 방문하게 되면 규칙을 준수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기를 부탁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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