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강세에 국채 수익률 상승…10년물 4% 안착 시도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께(미 동부시간 기준) 연 4.05%를 나타내며 4%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미 노동부가 작년 12월 고용지표를 발표한 직후인 이날 오전 8시 30분 4.09%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3일 이후 전날까지 장 중 한때 여러 차례 4% 선을 넘었지만 안착에는 실패한 바 있다.

지난 12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깜짝’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 게 채권 수익률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1만6천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10만5천건) 및 11월(17만3천건)의 고용 증가 폭 대비 반등한 수치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12월 고용 증가 폭과 임금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3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도 약화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회사채 발행 기업의 조달금리를 결정짓는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미국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학자금대출 금리 등을 산정할 때도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의 조달금리와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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