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문구와 친필 서명 담은 야구공 전달…”자유와 야구 지향점 같아”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의 미국 방문 출정식에 참석해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후 챌린저스 출정식에 들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출정식은 ‘자유를 향한 홈런’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야구는 자유와 관련이 많다”며 “자유는 열심히 일하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야구 역시 선수들이 게임에 열심히 임하고 규칙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지향점이 같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챌린저스 야구팀의 이름이 정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챌린저스 야구팀이 장기간 지속하고 발전할 수 있는 야구팀이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대형 야구공에 ‘자유를 향한 홈런’이라는 격려 문구와 친필 서명을 하고, 선수 대표에게 이 야구공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선수단 한명 한명에게 맡은 포지션이 무엇인지 물으며 악수로 격려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을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고, 출정식을 마치면서는 윤 대통령과 선수단 전원이 “챌린저스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단체 기념촬영을 마친 후에도 선수들의 사진 촬영에 흔쾌히 응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계기로 통일을 이끌어 갈 미래 세대인 청소년 야구단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이들의 도전과 꿈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챌린저스는 2018년 창립된 국내 최초의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이다. 이들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뉴욕과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 경기 관람을 하고 현지 청소년 야구팀과 친선 행사 등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