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판매분은 조지아주 HMGMA에서 생산…”보조금 고려 시 최저 6천만원 초중반”
현대차는 13일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해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고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최장 532㎞까지 달린다.
아이오닉9는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날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에 순차적으로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를 언급한 가운데 아이오닉9은 국내와 유럽 판매분은 국내에서, 미국 판매분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6천500대다.
판매 가격은 최저 6천만원대 후반대부터 책정됐다. 6인승, 7인승 모델별로 세 가지 트림(익스클루시브·프레스티지·캘리그래피)이 있다.
현대차는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국비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6천만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6일까지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대고객 프로모션을 열고 차량 시승과 구매 상담을 제공한다.
아울러 고객들이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라이팅 패턴 등 디지털 사양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아이오닉9을 만나고 카마스터를 통해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다”며 “새로운 차원의 전동화 경험을 제공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