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 박사[국가보훈처 제공]
내한 140주년 사진전, 서울서 개최…조선·대한제국 희귀사진 100점 공개
미국인 교육자로 한국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호머 헐버트(1863∼1949) 박사를 기리는 기념비와 흉상이 그의 고향인 미국 버몬트주 뉴헤이븐에 세워진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100주년기념교회 선교기념관에서 열린 ‘헐버트 박사 77주기 추모대회’에서 기념비·흉상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김동진 회장은 “올해는 헐버트 박사가 조선 땅에 첫발을 내디딘 지 140주년이 되는 해”라며 기념비·흉상 제막과 사진전 등 10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헐버트 기념비 및 흉상은 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공개된다.
제막식에는 버몬트주 고위 인사와 뉴헤이븐 시민, 재미동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재미 유학생들이 헐버트 박사가 1896년 서양식 악보로 옮겨 국제사회에 처음 소개한 ‘헐버트 아리랑’을 부른다.
기념사업회는 28일부터 11월 말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헐버트 스튜디오에서 ‘고종의 밀사 헐버트 조선을 담다’ 사진전도 연다.
헐버트 박사가 조선시대와 대한제국 시대 한반도 전역을 돌며 촬영한 희귀 사진과 개인적인 사진 100점이 전시된다. 서대문, 광화문, 금강산 신계사 등 당대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들이다.
이날 추모대회에서는 헐버트 박사 후손이 기증한 박사의 인생 마지막 편지 원본이 공개됐다.
이승만 대통령의 국빈 초청을 받은 헐버트 박사는 1949년 7월 10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4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군 군용선 ‘프레지던트 헤이스’ 호에 올랐다.
당시 배 안에서 작성한 편지에는 4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기쁨과 장기간 배를 타면서 느낀 고단함과 외로움이 담겼다고 기념사업회는 설명했다. 편지에는 함께 승선한 한 한국인 청년의 영특함을 보여주는 일화도 담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