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의 국제회의장인 메종 드 라 시미를 빌려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 코리아하우스에서 1일 오후 한국의 날 행사가 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위원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종목별 국제연맹(IF) 고위 관계자를 초청해 우리 문화를 알리고 스포츠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행사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 명의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재열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등이 우리 측 내빈으로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싱가포르 출신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을 필두로 중국의 자이칭위 IOC 위원과 리링웨이 IOC 위원, 스웨덴의 구닐라 린드베리 IOC 위원 등 약 100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여러 먹거리와 볼거리, 문화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 코리아하우스를 둘러보고 한복 패션쇼를 감상한 뒤 유럽식과 한식이 함께 나온 만찬을 즐겼다.
체육회는 2004 아테네 하계 올림픽부터 동·하계 올림픽에 선수 지원과 스포츠 외교와 한국 문화 전파의 거점으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설립하지 않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래 8년 만에 파리에 15개 민간·공공기관이 참여한 형태로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하우스를 차렸다.
인터넷 홈페이지로 방문 신청을 받는 코리아하우스에 지난달 26일 정식 개관 이래 닷새간 1만6천19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