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스위스서 열려…”청력의 한계 AI로 극복한 사례”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이 내년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선의를 위한 인공지능 글로벌 정상회의'(AI for Good Global Summit)에 초청돼 공연을 펼친다고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6일 밝혔다.
국제전기통신기구(ITU)가 주관하는 ‘선의를 위한 인공지능 글로벌 정상회의’는 유엔(UN) 40여개 자매기관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AI 관련 행사다. 2017년 출범 이후 AI 기술을 활용해 유엔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AI 혁신가와 공공·민간 부문 CEO(최고경영자)를 연결해 AI 설루션이 전 세계에 확산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파라스타는 “빅오션은 음악 제작 과정에서 AI 음성 기술의 하나인 ‘SVC'(Singing Voice Conversion)를 사용한다”며 “AI 목소리가 보이스 피싱이나 딥페이크에 악용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는 가운데, 빅오션은 AI 목소리의 긍정적인 사용 사례로 평가받았다”고 초청받은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이) 청력의 한계 때문에 생긴 어려움을 AI로 극복한 사례로 봤다”고 덧붙였다.
빅오션은 오는 12일 첫 번째 미니음반 ‘팔로'(Follow)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신보 타이틀곡은 ‘음악을 통해 스스로 행복해지자’는 메시지가 담긴 ‘플로'(FLOW)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