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승·2회 주 챔피언십 우승, 38년간 9개 고교 이끈 ‘지도자의 표본’
조지아 고등학교 미식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렸던 T. 맥페린(T. McFerrin) 감독이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유족과 지인, 제자들은 오는 8일(화) 오후 1시, 조지아 먼로시에 위치한 ‘라이트하우스 월드 아웃리치 센터(Lighthouse World Outreach Center)’에서 장례식을 갖고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장례식 후에는 ‘먼로 제일감리교회(Monroe First Methodist Church)’에서 리셉션이 이어진다.
맥페린 감독은 1965년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68년 리소니아 고등학교에서 첫 감독직을 맡은 이후 38년간 총 9개 고등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통산 341승 101패 4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웠다. 두 번의 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으며, 총 7개 학교에서 리전 타이틀을 획득했고, 4개 학교를 주 결승전까지 이끄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남겼다.
그의 탁월한 지도력은 조지아 체육계에서도 높이 평가되어 2014년 조지아 고교체육코치 명예의 전당에, 이후 조지아 스포츠 명예의 전당(Georgia Sports Hall of Fame)에도 헌액됐다.
테네시주 머프리즈버로 출신인 맥페린 감독은 대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이자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으며, 역사학 학위를 취득한 후 교육과 코칭의 길로 들어섰다.
맥페린 감독의 유산은 경기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은퇴 후에도 먼로 제일감리교회, 기독교학습센터(CLC), 기독교운동선수회(FCA) 등에 활발히 참여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했다. 가족들은 그를 ‘말보다 행동으로 기독교 신앙을 실천한 사람’으로 회고했다.
장남 토마스 맥페린 5세는 “아버지는 스타 선수든 백업이든, 관리인이든 교장이든 관계없이 모두를 동등하게 존중했다”고 말했다. 차남 로버트 맥페린은 “아버지는 코칭을 또 하나의 사역으로 여겼다”고 회상했으며, 부인 제인 맥페린은 “평생 점잖고 예의 바른 신사였고, 가족에 헌신한 남편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족 측은 조화 대신 맥페린 감독이 평생 헌신했던 단체들인 ▲먼로 제일감리교회 ▲기독교학습센터(CLC) ▲기독교운동선수회(FCA)에 기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