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문언론 서프 차이나의 제레미 골드콘 편집장(왼쪽), 멕시코 언론인 리카르도 트로티 기자.
분쟁 지역 언론자유 탄압 실태 줌미팅에서 밝혀
언론인보호위원회(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의 카를로리스 마르티네즈 드 라 세르나 국장과 UN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해 동안 언론인 55명이 피살, 수감, 탄압을 받았고 올해 멕시코에서만 8명의 언론인이 살해되었다.
또한 많은 국가에서 인터넷 및 소셜 미디어에 대한 액세스가 제한되거나 축소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허위 정보 및 선전 캠페인이 플랫폼을 가득 채우고 있다.
비영리단체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가 중국을 비롯해 멕시코,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에서 활약하는 언론인들이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듣는 언론자유 탄압 실태에 대해 밝혔다.
중국전문 온라인 뉴스 서프 차이나(supchina.com)은 2016년 설립됐다. 중국 베이징에서 20년간 주재원으로 근무한 제레미 골드콘(Jeremy Goldkorn)이 미국에 돌아와 편집장으로 근무하는 중국 전문 언론이다. 중국의 문화, 경제에 관한 뉴스레터로 시작한 이 언론은 미중관계를 다루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골드콘 편집장은 “중국에 대해 공포나 선호 없기 보도하기(without fear or favor)”가 언론사의 목적”이라며 “미국내 특정 이민 전문 언론을 운영하긴 어렵고, 특히 중국 관련은 더욱 그렇다. 중국에 대해 싫어하고 좋아하는 것이 워낙 확실하기에, 어떤 언론보도가 나가건 간에 양쪽에서 비난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서프 차이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이민언론은 중국정부 지원을 받지 않기에 중국에 대해 좀더 공정하게 보도할 수 있다”면서 “반면 중국 전문 언론으로서 중국 및 중국인을 악마화하는 일부 정치권도 두고 볼 수 없고 모두 눈총을 받는 것이 이 신문의 위치”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위치한 중국전문언론으로서 중국 정부의 검열이나 통제에 벗어나 중국에 대해 보도하는 것도 이들의 의무다. 중국 현지에 기자를 두고 중국 정부에서 검열하는 학술대회나 정치적 의견도, 미국 언론자유를 최대한 활용해 보도한다고 한다.
리카르도 트로티 기자(Inter American Press Association전무이사)는 “2022년 1분기에 멕시코에서 8명의 언론인, 아이티에서 3명, 과테말라에서 1명, 온두라스에서 1명이 사망했으며 만연한 폭력, 조직 범죄, 정부 관리, 경찰 및 일부 국가의 준군사 조직의 부패와 협력한 마약 밀매가 이 문제의 주요 원인”이라며 “90%까지 어떠한 처별도 이뤄지지 않고 예방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다수의 언론인이 사망했다. 이처럼 본국에서 탄압받거나 검열당하는 이야기를 미국에서 보도하는 것도 이민언론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