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착 교사 첫 참여…광복 80주년 맞아 역사·문화 체험도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고려인 한국어 교사 20명을 초청해 11일부터 31일까지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에서 ‘2025년도 CIS 한국어 교사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외 고려인 동포들의 정체성 함양과 한국어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 정착한 고려인 한국어 교사 2명이 시범적으로 연수에 참여한다.
센터는 “국내 정착 교사의 참여는 현지 동포사회와의 연계 및 국내 고려인 교육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차세대 고려인 네트워크 형성과 교사 간 연대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 교사들은 연수 시작 전 사전 진단 평가를 통해 한국어 능력별로 반편성되며 ▲ 수준별 한국어 수업 ▲ 맞춤형 한국어교육 실습 ▲ 한국어 교수법 특강 등을 통해 실질적 교육 역량을 기르게 된다.
특히 한국의 역사·문화 체험 행사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은 ▲ ‘서울을 거닐다’ (서울) ▲ ‘역사와 미래, 시간을 달리다’ (경주) ▲ ‘독립의 길을 함께 걷는다’ (천안) 등 주제별 일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김영근 센터장은 개회식에서 “국내 정착 고려인 한국어 교사의 첫 참여를 통해 교사 간 교류와 연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국에서의 연수가 참가자들에게 깊은 정체성 교육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