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기내서 장시간 착용 시 불편감…
수면·수영·샤워 때는 렌즈 제거
장거리 비행 중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눈의 건조감과 자극이 심해질 수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렌즈를 낀 채 잠을 자거나 수영·샤워를 하는 습관은 눈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폭스뉴스가 인용한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최근 그리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한 여성은 각막궤양으로 한쪽 눈의 시력이 일시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일을 겪었다.
이 여성은 11시간의 귀국 비행을 포함해 약 24시간 동안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으며, 여행 중 수영과 샤워를 할 때도 렌즈를 제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귀국 며칠 뒤 눈 통증과 빛에 대한 민감성이 나타났고, 이후 시력이 악화돼 각막궤양 진단을 받았다.
수주간 안약 치료를 받은 뒤에도 각막에 작은 흉터가 남아 시야 일부가 흐린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사례에는 장시간 렌즈 착용과 물 접촉 등 여러 위험 요인이 함께 있었으며, 비행 중 착용만이 원인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리노이주 검안사 발레리 카투프는 폭스뉴스 디지털에 기내의 낮은 습도가 콘택트렌즈의 수분을 줄여 건조감과 이물감, 간헐적인 시야 흐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거리나 야간 비행 중 렌즈를 착용한 채 잠드는 행동도 위험을 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눈 감염 예방을 위해 잠을 자거나 샤워·수영을 하기 전에 렌즈를 제거하도록 권고한다. 물에 노출된 렌즈는 눈에 달라붙거나 각막에 상처를 낼 수 있으며, 물속 미생물로 인한 감염 위험도 있다.
카투프는 장거리 여행 시 도수가 맞는 안경을 준비하고, 비행 중 안경으로 바꾸거나 최소한 잠들기 전에는 렌즈를 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렌즈 착용 중 사용할 수 있는 인공눈물은 건조감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눈 통증이나 충혈, 빛에 대한 민감성, 갑작스러운 시야 흐림이 나타나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않아야 한다. CDC는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렌즈를 제거하고 즉시 안과 의료진에게 연락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