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명 사망 대부분 20-30대 충격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중심 골목에 할로윈을 앞두고 모인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로 인한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참사 사망자는 155명이며 사망자 중 여성 99명, 남성 56명,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이며 대부분이 20-30대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날 이태원에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을 맞아 열린 행사와 핼러윈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최소 수 만 명이 찾았으며 목격자들은 앞에 있던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사람들이 깔리기 시작 했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트위터에서 “지난밤 이태원 참사 이후 한국 국민에 대한 위로와 존경의 표시로, 미국 해병대원들에게 요청해 미국대사관의 성조기를 조기 게양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언론들이 이번 이태원 할로윈 참사 사건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교환학생으로 방문중인 조지아주 케네소 대학 3학년 스티븐 블레시 학생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희생자는 캔터키 대학교 여학생 앤 기스케로 조사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이태원 참사 사건에서 두 명의 미국인 대학생이 사망한 것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 했다.
샘 박 하원 의원도 성명서를 통해 ““현재 조지아 주의회에서 유일하게 재직 중인 한국인 의원으로서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이 비극에 대해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며 “한국계 미국인들과 조지아 국민들은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의 슬픔에 함께하고 있다. 목숨을 잃은 분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친한파 의원 존 오소프 연방 상원 의원은 사건에 대한 뉴스 보도가 나간 직후 “저의 아내 알리샤와 저는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이태원 압사 사고에 충격을 받고 깊이 슬퍼하고 있다”면서 “조지아주와 미 상원을 대표해 희생자 가족, 사랑하는 조지아의 한인들,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주한미군대사관은 이태원 참사 이후 한국 국민에 대한 위로와 존경의 표시로 미국대사관의 성조기를 조기 게양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