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일 미국골프협회(USGA) 밥 존스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USGA가 빼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USGA 주관 시상 가운데 최고 영예로 인정받는다.
1920∼1930년대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보비 존스(미국)의 이름을 따서 1955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우즈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마이크 완 USGA 대표이사는 “이 상은 단순히 경기력뿐 아니라 골프의 이미지를 바꾸고, 골프의 성장에 기여한 사람의 여정이 남긴 영향력을 인정하는 의미”라고 올해 우즈를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우즈는 2022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2019년에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우즈는 USGA를 통해 “존스의 이름이 새겨진 상을 받고, 또 저보다 앞서 이 상을 받은 많은 분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올해 6월 US오픈 대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즈에 앞서 아널드 파머(1971년), 잭 니클라우스(1975년), 미키 라이트(2010년), 벤 호건(1976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08년) 등이 이 상을 받았고 한국인으로는 박세리가 2020년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