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 최대 35인치 폭우 전망…주택 휩쓸려 수색·구조작업
허리케인에서 열대폭풍으로 약화된 ‘랄라(Lala)’가 하와이 일대를 강타하면서 폭우와 강풍,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랄라는 16일 일요일 하와이에 직접 상륙하지 않은 채 지나갔지만, 빅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허리케인급 돌풍과 집중호우가 이어졌다. 일부 고지대에는 최대 35인치에 달하는 폭우가 예상돼 산사태와 급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와이 당국에 따르면 빅아일랜드 사우스포인트 지역에서 차량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졌으며, 강풍으로 주택 지붕 19개가 날아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피해도 30곳 이상에서 보고됐다.
또 하와이 주요 3개 섬에서 13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으며, 최소 3개 병원이 비상 발전기를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빅아일랜드 남부 나알레후와 와이오히누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홍수로 사람이 있던 주택 여러 채가 기초에서 떨어져 떠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민방위와 주방위군, 해안경비대 등이 긴급 수색·구조작업에 나섰다.
열대폭풍 경보는 마우이와 몰로카이, 라나이, 오아후, 카우아이 등으로 확대됐다. 당국은 강풍과 폭우에 따른 추가 홍수와 산사태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랄라는 일요일 새벽 기준 카일루아-코나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105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최대 풍속 시속 70마일로 북서진하고 있다.
기상 당국은 랄라가 하와이 제도 서쪽으로 완전히 빠져나간 뒤 주중 다시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