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만들기·전통놀이·해금 공연까지 한국문화 한마당
에모리대학교에서 추석을 맞아 학생들이 송편을 빚고 고추장을 만들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한가위 행사가 열렸다.
에모리대 한국학과와 쿠사(한국인 학부생 협회), 키셈(에모리대 한국인 유학생회)은 25일 오후 교내 루돌프 코트야드 언더패스와 모던 랭귀지 빌딩에서 ‘2026 추석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대표 명절인 추석의 의미와 문화를 알리고, 한인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음식과 놀이, 음악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에모리대 최범용 교수와 허소린 교수 등 교수진과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송편 만들기와 고추장 만들기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고추장 만들기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지정 한식대가 윤지영 셰프가
대한민국 정부 지정 조리기능장인 윤지영 셰프가 제작한 고추장 키트를 활용해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직접 한국의 대표 발효 양념인 고추장을 만들어보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배웠다.
농심은 현장에서 라면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한국 라면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한복자원문화재단(이사장 린다 김)과 농심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지역 한인사회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애틀랜타 문인화 동호회 회원들은 동양화 작품에 참가자들의 이름을 붓글씨로 직접 적어 선물하며 한국적인 정취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한글 붓글씨로 담긴 작품을 받아보며 한국의 서화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또한 공기놀이와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 한국의 전통놀이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직접 게임에 참여하고 서로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행사의 대미는 전통음악과 강강술래가 장식했다. 영남대학교 한국전통음악과 이승희 교수가 해금 연주를 선보이자 한국 전통 선율이 캠퍼스에 울려 퍼졌으며, 이어 교수와 학생, 지역사회 참가자들이 함께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펼쳤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둥글게 원을 이루어 손을 맞잡고 하나가 된 강강술래는 이날 행사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추석의 정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추석 페스티벌은 한인 학생들만의 명절 행사를 넘어 다양한 학생들이 음식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하고 교류하는 캠퍼스 문화행사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