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건강 서비스 도입 추진… 보청기 기능
애플이 스마트워치 제품인 애플워치의 내년 버전에 새로운 건강 기능을 지원하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워치에는 혈압이 상승했을 때 이를 감지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새로운 센서가 탑재돼 혈압이 올라갈 때 이를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초기 버전은 정확한 수치까지 보여주지는 않지만, 애플은 이를 위한 후속 작업을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기능은 또 새로운 혈압 일지(journal)와 결합해 이용자가 고혈압이 발생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도 추가된다. 사람의 수면 습관과 호흡 습관을 모니터링해 이용자가 어떤 질환을 가졌는지 예측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앱은 의사와 함께 이용자에게 후속 조치를 추천하게 된다.
새로운 유료 건강 서비스 도입도 추진 중이다.
유료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공지능(AI)과 이용자 기기의 정보를 이용해 개별화된 운동과 식사 계획을 만드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 매출이 큰 부분으로, 이 유료 건강 서비스는 애플이 반복적인 구독 수익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또 이어폰인 에어팟을 일반 판매용 보청기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이용자들이 청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도 개발 중이다.
애플은 애플워치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년 또는 내후년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워치는 2014년 9월 처음 공개돼 2015년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공개 시점으로는 내년에, 출시 시점으로는 2015년에 10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