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홍콩 시취센터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의 ‘아시아 영화 엑설런스상’ 수상자로 배우 이영애가 선정됐다고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전했다.
아시아 영화 엑설런스상은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아시아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이영애를 포함한 배우 2명이 수상자로 뽑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수상자는 오는 4일 공개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는 2013년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아시아 필름 어워즈 아카데미(AFAA)’를 설립했고, AFAA는 매년 아시아 필름 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이영애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봄날은 간다'(2001), ‘친절한 금자씨'(2005), ‘나를 찾아줘'(2019)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최근 드라마 ‘마에스트라'(2023)에서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로 열연했고, 2003년 일으킨 ‘대장금’의 후일담을 다룬 ‘의녀 대장금’으로 복귀를 예고했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배우로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애는 많은 젊은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라면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작품으로 계속해서 선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아시아 영화 엑설런스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 아시아의 다양한 영화 제작자분들과도 함께 일할 기회가 생기길 기대하고 이를 통해 한국 영화와 문화가 세계에 더욱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