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닌·길머·머리·유니언 피해…토코아강 12시간 만에 약 16피트 급상승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4일 밤사이 발생한 돌발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북부 산악지역 4개 카운티에 5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대상 지역은 패닌(Fannin), 길머(Gilmer), 머리(Murray), 유니언(Union) 카운티다. 이번 조치로 피해 지역에 주정부 인력과 장비 등 긴급 대응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폭우로 불어난 물이 상업지구와 주택가를 덮치면서 도로가 유실되고 주민 수십 명이 한밤중에 긴급 대피했다. 특히 조지아주 매케이스빌(McCaysville)과 인접한 테네시주 코퍼힐(Copperhill)의 피해가 컸다.
조지아주에서 테네시주로 넘어가며 오코이강으로 이름이 바뀌는 토코아강은 약 12시간 동안 수위가 16피트가량 상승했다. 최고 수위는 약 18피트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1990년 2월에 세워진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매케이스빌과 코퍼힐은 가파른 산으로 둘러싸인 낮은 강 유역에 자리 잡고 있다. 산비탈을 따라 쏟아진 빗물이 강으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하천의 배수 능력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범람한 물은 강둑에서 수백 야드 떨어진 곳까지 밀려들었다. 도로 아래 배수관이 유실되고 대형 프로판 탱크가 떠내려갔으며, 지름 4피트에 달하는 나무줄기가 교량에 부딪히기도 했다.
코퍼힐의 파이팅타운 크리크 주변 주민들은 한밤중에 약 6피트 깊이의 물을 뚫고 대피했다고 전했다. 일부 주택에서는 거실 안으로 들어온 물에 가구가 떠다니는 상황도 벌어졌다.
소방·응급대응 인력과 급류 구조대, 캠프 메릴에 주둔하는 미 육군 레인저 대원들은 보트와 군용 헬기를 동원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했다.
매케이스빌 당국에 따르면 중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주민은 저체온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5일 오후 들어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두 도시의 관광 상권에는 두꺼운 진흙과 토사가 드러났다. 도로와 상점 곳곳에 잔해가 쌓인 가운데 당국은 기반시설 피해를 확인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피 가구와 피해 주택·업체의 최종 집계, 공식 피해액은 발표되지 않았다. 유실된 도로 복구와 잔해의 영향을 받은 교량 점검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