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포인트 투 포인트’ 주행 지원…
고정밀 지도 없이 도로 환경 스스로 판단
메르세데스-벤츠가 영국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업 웨이브(Wayve)와 손잡고 차세대 AI 운전자 지원 기술을 양산 차량에 적용한다.
웨이브와 메르세데스-벤츠는 ‘Wayve AI Driver’를 향후 벤츠 차량에 통합하기 위한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2년 내 고객들이 도심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첨단 ‘포인트 투 포인트(Point-to-Point)’ 주행 지원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초 웨이브의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데 이어 양사가 수년간 진행해 온 기술 협력의 결과다.
양사는 Wayve AI Driver를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 하드웨어와 자체 운영체제인 MB.OS, 지도 인터페이스 등에 통합해 독일 슈투트가르트와 영국 런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웨이브의 핵심 기술인 ‘AV2.0’은 고정밀(HD) 지도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주변 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새로운 도시와 주행 환경에 적응하도록 설계됐다.
AI 학습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에 구축된 엔비디아 AI 인프라가 활용된다. 웨이브는 하나의 AI 시스템을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부터 완전 무인 자율주행과 로보택시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외르크 부르처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프리미엄 자동차 부문에서 Wayve AI Driver를 통합하는 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도심과 고속도로를 아우르는 첨단 주행 지원 기술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스 켄달 웨이브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브의 AI 기술과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 엔지니어링 및 안전 기술을 결합해 자율주행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AI가 복잡한 도로 상황을 판단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차세대 주행 지원 기술을 향후 글로벌 차량 라인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