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펀드미 사이트 캡처
지난 4월, 갑작스런 백혈병진단 생활고까지…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저스틴입니다. 저는 엄마와 11살 된 남동생 다니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한인 김정원씨 아들 다니엘 이(11·Daniel Lee)군이 지난 4월21일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병명은 T Cell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T세포 급성 림프성 백혈병)이다.
김정원씨는 “진단 후 바로 입원해 5월23일 퇴원 후 일주일에 한 두번씩 항암 치료를 받고있다”면서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저도 영제(다니엘)도 너무 당황스럽고 집중치료를 10개월 더 해야해 힘이든다”고 전했다.
그녀는 “병간호를 하다가 아이에게 갑자기 이상이 생기면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야하는 상황때문에 일을 하기가 힘이든다”며 “큰 아이 저스틴이 고펀드미를 열었다”고 밝혔다.
다니엘의 형 저스틴은 “3개월 전쯤 동생이 병이 났고, 2개월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아팠습니다”라면서 “동생이 매주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머니는 직장에 다닐 수 없었고 가족을 위한 수입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1-2일, 일을 해서 돈을 벌어도 우리 가족을 부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엄마는 실업 수당을 받을 자격이 안돼 안정적인 수입이 없다”고 밝혔다.
저스틴은 엄마와 동생을 위해 지난 19일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링크)고펀드미 계정을 개설했다. 특히 현재 상황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엄마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한편 저스틴이 개설한 모금 계정에는 20일 현재(오후 11시) 176명이 참가해 약 1만3116달러가 모금됐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