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NORC 여론조사…10명 중 6명 “수익 활동 불법 또는 비윤리적”
미국인 과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를 위한 일보다 개인 재산과 사업 이익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복귀 이후 자신의 재정적 이익에 ‘많이’ 집중했다고 답했다.
개인 사업에 많이 집중했다는 응답은 56%, 가족과 친구의 사업 이익에 집중했다는 응답은 54%였다. 반면 국가 전체를 위해 같은 수준으로 집중했다는 응답은 약 25%, 자신과 같은 일반 국민에게 집중했다는 응답은 약 1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성인 2,14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는 NORC의 확률 기반 조사 패널인 ‘아메리스피크(AmeriSpeak)’가 활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중 수익 활동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응답자의 약 40%는 불법이라고 생각했으며, 약 20%는 불법은 아니지만 비윤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문제가 없다는 응답과 판단할 정보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각각 약 20%였다.
정당별 인식 차이는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약 80%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익 활동이 불법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응답은 무당층에서 약 30%, 공화당 지지자에서는 약 10%였다. 불법은 아니지만 비윤리적이라는 응답은 무당층과 공화당 지지자에서 각각 약 20%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응답은 대통령의 사업 활동에 대한 여론을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 위법 여부에 대한 법적 판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과 해외 부동산 사업도 관심을 받고 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의 주요 가상자산 사업 중 하나는 대선 이후 아랍에미리트 왕실과 연계된 기업으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미국에서 법적 문제에 직면한 중국인 억만장자가 설립한 가상자산 업체의 지원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그룹은 두 번째 임기 첫해 해외 부동산 사업과 관련해 8건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도됐다. 대통령 재임 중 이어지는 사업 확대를 둘러싸고 공적 직무와 사적 이익 간 이해충돌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