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 줄면 같은 잔액에도 사용률 상승…신용점수 하락 우려
미국 상당수 주에서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이용 한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도 축소는 소비 여력을 제한하는 동시에 신용점수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개인금융 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지난 21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기준 전국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서 평균 신용한도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감소 폭은 약 0.1%에서 최대 13%에 달했다.
신용한도 수준과 변화율 등을 반영한 종합 순위에서는 유타가 1위, 미네소타가 2위, 몬태나가 3위를 차지했다. 네브래스카와 조지아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 순위는 단순한 한도 감소율 순위와는 다르다.
유타는 기존 신용한도가 높은 편이어서 감소율에 비해 실제 이용 가능 금액의 축소가 두드러졌다. 미네소타의 평균 한도는 약 8%, 몬태나는 약 13% 감소했다.
월렛허브의 칩 루포 분석가는 카드 부채 급증과 연체, 신용점수 또는 소득 하락 등이 한도 축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으로 카드 결제가 늘어나는 점도 사용률과 연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도가 줄어들면 빚이 늘지 않아도 전체 한도 대비 잔액 비율인 ‘신용사용률’이 상승한다. 예를 들어 카드 잔액이 3,000달러인 상태에서 한도가 1만 달러에서 6,000달러로 줄면 사용률은 30%에서 50%로 높아진다. 이처럼 사용률이 상승하면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